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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피서지 '어글리 3종'

바가지 요금·해변흡연·쓰레기 등 부끄러운 무질서 여전

얌체 피서객들의 무질서와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이 살인적인 폭염을 피하려는 피서객에게 짜증을 주고 있다.

5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흡연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해운대 80만명, 광안리 50만명 등 이날 하루 20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피서객 이현희(35)씨는 "흡연 금지 팻말 앞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그냥 해변에 버리는 사람도 있다"며 "단속반원이 보이기는 하지만 수많은 인파 사이로 숨는 흡연자를 잡기에는 버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계곡들은 음식 쓰레기와 술병,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알고 있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덕동계곡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강태수(47)씨는 "평동리에서 원덕동 마을까지 덕동계곡 11㎞를 매일 오전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소하는데 평일은 4.5t, 주말은 7t가량의 각종 쓰레기가 나온다"며 "특히 계곡에서 비누칠을 해 머리를 감거나 돗자리와 옷 빨래까지 하는 피서객들도 있다"고 한탄했다.

그나마 계곡 옆 도로주변에 버리는 쓰레기는 치우기가 쉬운데, 계곡 안쪽에 버린 쓰레기가 더 큰 문제다.

백운면 피한숙(54)씨는 "일부 피서객은 음식 쓰레기를 계곡 땅에 묻어 놓기도 해 악취가 진동한다"고 말했다.

피서객을 울리는 바가지 요금도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로 피서를 왔다는 차모씨는 "아침 일찍 해변에 가자마자 그늘막텐트를 치려고 하는데 갑자기 웬 아주머니가 오더니 자릿세 2만원을 내라고 했다"며 "바닷가가 무슨 자기 땅도 아니고 대한민국에 이런 법도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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