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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태풍 상륙 응원은 처음

"태풍아! 힘내라."

살인적인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태풍 상륙을 런던올림픽처럼 응원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가 폭염을 물리쳐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쿠이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460㎞ 해상에서 서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은 8∼9일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 뒤 힘이 떨어져 열대저압부(TD)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소멸하면 남아있는 비구름이 우리나라까지 확산하면서 주말인 11∼12일 전국에 비를 뿌리고 낮 기온도 30도 안팎으로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일단 내다보고 있다. 이달 초 기대를 모았다가 오히려 폭염에 힘을 실어줬던 태풍 '담레이(DAMREY)'와 같은 역효과는 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기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던 1994년에도 두 개의 '효자 태풍'이 며칠 간격으로 찾아와 더위와 가뭄 해소에 도움을 준 적이 있다"며 "하이쿠이도 한반도를 강력하게 감싸고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을 몰아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는 '금메달 소식처럼 태풍이 시원함을 몰고 오기를' '만약 태풍이 안 오면 기상청에 정말 실망할 듯' '태풍을 응원하긴 처음' 등 이번 태풍에 기대를 거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낮 최고 기온은 33도로 전날에 비해 2~3도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