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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불쾌지수 높이는 '에어컨 웃돈 횡포'

에어컨 품절 사태를 악용한 온라인 판매자들의 횡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물량이 부족해진 가운데 재고를 확보한 일부 인터넷 판매자들이 에어컨 구매가 급한 소비자들의 심정을 악용, "웃돈을 주면 빨리 배송해주겠다"고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상품 소개란에 '기본설치비 무료'라고 해놓고선 막상 구입 시엔 설치비를 따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내 브랜드의 에어컨을 구매한 A씨는 10만원의 웃돈을 주고서 제품을 배송 받았다.

A씨는 "주문이 밀려 7~10일 기다려 달라더니 갑자기 재고가 없다며 주문을 취소하라고 했다"면서 "이어 10만원을 더 주면 물건을 구해주겠다고 해서 입금했더니 바로 다음날 배송됐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구매후기 란에는 "아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웃돈을 줬는데 그것도 2주 만에 설치돼 너무 억울하다" "앵글에다 구리선 추가 비용까지 에어컨 설치비만 41만원이 들었다"는 등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 같은 피해는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에도 7월 이후 에어컨 설치비와 관련한 상담이 7건 접수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폭염으로 에어컨 관련 불만 신고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 그런 폐해가 있다는 건 알지만, 직접적인 거래처가 아니라 제재할 수단이 없다"고 말한다. 온라인 쇼핑몰 측도 개인 판매자들의 이 같은 편법 판매를 막을 묘안이 없는 상태다.

이러다보니 일부 네티즌들은 에어컨 설치 비용만이라도 표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효순기자 hs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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