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그래서 밤이 더 길게 느껴진다. 길고 긴 여름밤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찾아 보면 많다.
먼저 신나는 파티다. 어스름 해가 지면 열리는 파티는 한낮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남국의 정취를 담은 칵테일 파티부터 밤새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클럽파티까지 낮보다 뜨거운 밤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음은 야간 수영. 은은한 달빛 아래 우아하게 즐기는 수영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정열의 파티는 계속
도심 속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칵테일 파티는 해외여행의 아쉬움까지 달래준다.
쿠바의 럼 브랜드 하바나 클럽은 다음달 15일까지 서울신라호텔과 함께 '하바나 라운지 파티'를 개최한다.
탁 트인 야외 수영장에 마련된 '하바나 라운지'는 실제 쿠바의 하바나 파티장을 옮겨 놓은 듯 하다. 본격적인 파티는 매일 밤 8시부터 시작이다. 여성 고객에겐 웰컴 플라워 장식을 머리에 꽂아준다.
쿠바산 사탕수수를 사용해 맛과 향이 부드러운 하바나 클럽을 베이스로 한 모히토와 쿠바 레브레는 쿠바의 열정과 낭만을 그대로 전한다. 하바나 라운지 패키지를 이용하면 디럭스룸 1박과 함께 물 위에 뜬 달빛 조명을 감상하며 한가로이 수영도 즐길 수 있다.
밀러는 부산 밤 바다를 뜨겁게 달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을 찾은 20대 젊은 남녀를 위해 10일 오후 9시 부산 해운대 클럽 막툼에서 '턴 업 더 나이트' 파티를 연다. 국내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선두주자인 DJ KOO가 메인 스테이지를 맡아 파티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옥션은 무더운 여름밤 물놀이와 클럽파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올 킬 워터 파티'를 마련했다.
클럽을 워터파크로 옮겨온 풀사이드 파티로,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10시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야외스테이지에서 열린다.
◆달빛 아래 야간 수영
특급호텔 수영장에서 즐기는 달빛 수영도 로맨틱하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야외수영장 '오아시스'를 야간 개장한다. 개인전용풀장에서 프라이빗하게 쉴 수 있는 카바나 디너도 선보였다. 카바나 디너를 예약하면 일반회원도 오후 7~9시까지 카바나 전용 풀은 물론 오아시스 메인 풀도 이용할 수 있다. 카바나 디너 메뉴는 총 3종으로 샴페인 세트(29만원부터), 보드카 세트(35만원부터), 카바나 디너 세트(12만·15만원).
제주신라호텔에선 야자수로 우거진 숨비 정원의 달빛 아래서 밤 12시까지 문라이트 스위밍과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세계적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과 플라멩코 공연이 여름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