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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드라마 '넝굴당'의 밉상 시누이 오연서 "알고 보면 '건어물녀'랍니다"



배우 오연서(25)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밉상 시누이 방말숙으로 CF퀸과 완판녀 타이틀을 노리는 기쁨도 잠시, 말숙이에 대한 '악플'을 볼 때면 마치 자신이 욕을 먹는 것 처럼 마음이 아파오기 때문이다. 그는 "말숙이 속에 감춰진 사랑스러움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나의 20대를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난 건 행운이다.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잘 망가질 수 있을지 오늘도 '으샤으샤' 힘내는 중"이라며 활짝 웃었다.

▶ 강민혁과 촬영 초반 마음고생

극중 차윤희 역의 김남주와 카메라만 켜지면 아옹다옹하다 보니 "실제로도 말숙이 같은 성격일 것 같다" "김남주와 사이가 나빠보인다"는 편견섞인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실제로는 친자매같다고 한다.

"남주 언니는 연기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언니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면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저랑 네 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이 있는데, 작은 올케가 생기면 친자매처럼 지낼 거예요. 여동생이 정말 갖고 싶었거든요. 말숙이 같은 올케가 생긴다고 해도 결국 남동생한테 져줄 것 같은데요? 하하하."

말숙과 다른 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꾸미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자칭 '건어물녀'인데다 사람을 좋아하는 털털한 성격이다. 반면 극중 파트너 차세광 역의 강민혁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촬영 초반 마음고생을 했다. 첫 키스신을 촬영하는 날 강민혁이 몸담고 있는 씨엔블루 멤버 전체가 놀러와 당황한 기억도 있다.

"민혁씨가 워낙 겉으로 감정 드러내지 않아서 '나랑 친해지기 싫은가?' 오해도 했어요. 지금은 카메라가 꺼져도 서로 '세광아' '말숙아'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답니다. 씨엔블루에서도 물론 우리 세광이가 제일~좋죠. 제일을 꼭 강조해서 써 주세요."

▶ 이상형은 대세남 천재용

말숙·세광 커플이 행복하게 결혼에 골인했으면 하지만, 교제 승낙을 받으려고 한강에서 노숙하는 장면을 찍을 땐 '왜 이렇게까지 연애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춥고 힘들어서 '우리 그냥 헤어지게 해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스태프 분들이 말리시기는커녕 '헤어져! 헤어져!' 하시더라고요. 너무 밉게만 보지 마시고 서툴고 사랑스러운 커플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소극적이고 무심한 차세광은 평소 이상형과 거리가 있다. '넝굴당' 등장인물 중 가장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는 극중 언니인 방이숙(조윤희)의 남자친구인 대세남 천재용(이희준)이다.

"평소 이상형이 '슬램덩크'의 강백호처럼 겉으로는 까불거리지만, 내면에는 진지함을 갖고 있는 스타일이거든요. 저 말고도 남주 언니, (양)정아 언니, (조)윤희 언니 모두 천재용을 이상형으로 꼽았으니 아마 '넝굴당'최고의 인기남일걸요? 그렇자면 최고 인기녀가 누구냐고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말숙이는 아니라는 거예요. 하하하"

▶ 나는야 만화 마니아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15일 개막하는 제 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얼핏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만화 마니아다.

학창 시절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만화책을 독파한데다 애니메이션 '릴로와 스티치' 피규어도 모으고 있고, 캐릭터 쿠션도 완벽하게 구비했다. 언젠가는 만화책으로 가득 찬 자신만의 서재를 꾸미는 것이 꿈이다.

"이번 BICOF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만화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면 좋겠어요. 윤인완·양경일 작가의 '신 암행어사'처럼 일본으로부터 판권을 역수입 해 오는 사태가 더는 일어나지 않게요. 한국만화 파이팅입니다!" ·사진/최종수(라운드테이블) ·디자인/양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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