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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10분 단위 꼼꼼 기록 '핵폭탄' 정동근 수첩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으로 현영희(61)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동근(37)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수첩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씨의 주장이 현재까지의 검찰 수사 상황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정씨는 4·11 총선을 앞둔 올해 초 현 의원의 비서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현 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철저히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첩의 총 분량은 노트 2권, 100여쪽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기환(53) 전 의원 측에 전달한 돈이 담긴 쇼핑백 사진과 선거 관련 회계자료까지 정리해 뒀으며 기타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별도 체크까지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현 의원과 접촉을 했던 몇몇 의원들은 겉으로는 "선거 중이라 자세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확인해보니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배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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