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방문해 '독도 세리머니'의 경위와 논란을 설명한다.
협회 관계자는 15일 "서면 해명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FIFA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이날 오후 김주성 사무총장을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급파했다.
FIFA는 11일 런던 올림픽 한국과 일본의 3~4위전에서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논란을 일으키자, 16일까지 축구협회의 자체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FIFA 본부에서 이뤄질 브리핑에서는 표현물의 전달 경위뿐만 아니라 독도 영유권 주장의 진실, 이에 대한 한국민들의 공통된 정서, 한일 과거사 등에 대한 배경 설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번 일과 관련해 유감(regret)의 메시지를 담은 영문 e메일을 일본축구협회에 보냈다고 전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이날 "한국이 사죄했다"고 보도했으나, 김 사무총장은 "조중연 협회장 명의로 보낸 e메일엔 '사과(apology)'란 단어는 없었다. 박종우의 행동이 의도된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축구협회의 이같은 해명에 축구팬들은 "일본에 꼬투리 잡힐 일을 했다" "원문을 공개하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사태 막후 해결에 나선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FIFA와 관련된 일이지, 일본축구협회와는 상관 없다"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유순호기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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