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을 소재로 한 전통 음악 축제 '굿음악제'가 다음달 15일부터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남한산성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무속적인 의미만이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음악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풍물굿 난장과 소리굿 난장, 학술판굿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 열리는 풍물굿 난장에선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부터 일반인 동호회에 이르는 풍물패 40여팀 500여명이 모여 거대한 놀이판을 벌인다.

소리굿 난장은 메인 프로그램으로, 15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열린다. 강릉단오굿·전라도굿·황해도굿·경기도굿 등 각 지역성을 띤 굿음악들과 락·레게·월드뮤직 등 굿과 비슷한 음악적 요소가 살아있는 대중음악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학술판굿은 19일 '굿이 K-팝을 안고 컬쳐로'란 주제로 가요·공연·국악계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031)231-7237 /탁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