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에 유감을 표명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서한에 대해 정부가 반박 서한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총리 명의의 서한에 대응하지 않거나 서한을 반송한다는 것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답변 서한을 보내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본다"고 19일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정부의 대응 방침을 놓고 실무적으로 검토한 결과 답변 서한을 보내는 쪽에 무게를 실은 검토 결과를 청와대 측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반박 서한의 발송 시점과 내용의 수위에 대해서는 일본의 추가 대응수위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 표지석 제막

경북도는 이날 독도의 동도 망양대에서 '독도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이 표지석이 건립됨에 따라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는 공식적 영토 표석은 동도 선착장 좌우에 2개와 동도 헬기장 인근에 1개 등을 포함해 모두 4개로 늘어났다.

대통령 이름으로 된 표지석이 독도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국명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