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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크린에 '북풍' 분다

▲ 공유



스크린에 '북풍'이 불어닥칠 조짐이다. 북한을 소재로 한 신작들이 줄줄이 만들어지고 있어 화제다.

공유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액션 블록버스터 '용의자'에서 전직 북한 특수부대원 지동철을 연기한다. 북한에서 버림받고 남한에서 대리운전 기사로 근근이 살아가던 중 대기업 회장 살인 사건의 누명을 뒤집어쓰는 캐릭터다.

지난해 '도가니' 이후 드라마 '빅'을 거쳐 2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올 그는 올 가을 크랭크인을 앞두고 실제 북한 군인들의 살인 격술을 익히는 등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출신 캐릭터들을 앞세운 영화들은 '용의자' 외에도 꽤 많다. 김명민·유해진·염정아 등이 생활형 남파 간첩으로 뭉치는 '간첩'은 다음달 공개 예정이고,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두 '꽃미남' 빅뱅 탑과 김수현은 '동창생'과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밀명을 받고 내려온 북한 공작원으로 출연한다. 또 하정우·한석규·전지현·류승범이 유럽에서 첩보전에 휘말리는 남북 정보요원들을 연기하는 '베를린'은 내년 상반기에 개봉된다..

러시아(구 소련)와 일부 아랍권 국가를 영화속 주적으로 다뤘던 할리우드는 최근 상대를 북한으로 바꿨다. 11월 개봉될 '레드 던'은 당초 중국이 미국 본토를 침공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컴퓨터그래픽으로 일부 장면들을 수정해 북한군을 등장시킨다. 제작사가 까다로운 중국 시장의 눈치를 봤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작품들이 많아지다 보니 겹치기 캐스팅된 몇몇 배우들은 남북을 바쁘게 오갈(?) 처지에 놓였다. 이 중 조성하는 '동창생'에선 주인공의 남파를 지시하는 북한 정보요원으로, '용의자'에선 남한 국가정보원 간부로 각각 출연해 눈길을 모은다.

한 시나리오 작가는 "분단 국가에서만 다룰 수 있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이므로 최근 각광받는 것같다"며 "'의형제'와 '풍산개'의 성공 사례로 알 수 있듯이 액션과 멜로, 휴먼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가 가능한 것도 매력"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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