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SK 등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기업 공채시즌이 코 앞에 다가왔다.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그룹들이 채용규모를 상반기보다 소폭 늘리기로 하면서 구직자들은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통한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정연주 컨설턴트를 만나 가장 먼저 하반기 공채에 나서는 삼성그룹 공략 비법을 들어봤다.
◆경험을 어필하라=삼성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자기소개서 작성 분량이 적다. 따라서 문장을 최대한 압축하고 단어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원하는 계열사의 인재상을 미리 살펴보고 자신의 경험에 맞춰 작성해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예를 들어 영업직 지원자의 경우 '사람과 잘 지낸다' '의사소통을 잘 한다' 보다는 단순내용 보다는 판매경험을 어필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마감일 전에 등록하라=모든 계열사의 서류 접수 마감일이 다음달 7일로 동일하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 전에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감일에는 서버 폭주로 서류를 접수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서류를 작성하다보면 사이트 오류 등으로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작성하는 도중 작성 내용을 따로 저장해둬야 한다는 이야기다.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라=면접일정은 계열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토론·PT·임원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사회·경제 등의 다양한 주제 중 하나를 골라 조를 이뤄 진행되는 토론 면접은 사전에 말을 맞춘 듯 한 뉘앙스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의견을 갑작스럽게 철회하거나 말을 생략하는 등 인위적인 모습도 배제해야 한다.
PT면접은 발표주제에 대한 단순한 개인의견 보다는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임원면접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인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조화 면접이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과 직무역량의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도움을 받으려면=커리어가 취업전문 SNS 잡링크(www.joblink.co.kr)를 통해 제공하는 '2012년 하반기 공채특강'이 유용하다. 삼성·현대차·SK·LG그룹은 21일부터, 롯데·두산·CJ·한화그룹은 29일부터 기업분석, 채용절차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전략까지 모든 전형 비법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