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마침내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1일 미국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실시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출시되는 음악을 중심으로 전 세계 팝 스타들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차트에서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크다.

21일 오후 2시 유튜브에서 조회수 4300만 건을 넘어선 이 뮤직비디오는 18일 아이튠스에서 2위에 오르며 열풍을 입증했다. 또 3일 만에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등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한편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싸이는 20일(현지시간) 오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선보였다. 경기를 관람하던 싸이는 장내 휴식 시간에 음악과 함께 이벤트 화면에 자신의 얼굴이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으로 화답했다. 4만3000여 관중은 열렬히 환호했고, 상당수는 춤을 따라 추기도 했다./유순호기자 s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