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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심은경, 이민정만큼이나 이병헌 마음 사로잡았다



이병헌의 진짜 사랑은 이민정이 아닌 심은경이었다?

아역스타 출신 심은경이 다음달 추석 시즌 개봉 예정인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이병헌의 마음을 사로잡는 열연을 펼쳐 화제다.

올해 열 여덟 살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관리들의 횡포로 가족과 헤어진 뒤 궁에 팔려 온 나인 사월이를 연기한다. 쌍둥이처럼 닮은 외모 덕분에 서슬 퍼런 광해 대신 왕 행세를 하는 천민 하선(이병헌)과 마음을 주고 받으며, 하선으로 하여금 진짜 왕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캐릭터다.

극의 드라마틱한 전개에 결정적인 힘을 보태야 하므로 연출자인 추창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심은경의 캐스팅 여부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는 후문. 한 제작 관계자는 "이병헌·류승룡·김인권·장광·김명곤 등 쟁쟁한 베테랑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을 만큼 연기력이 뛰어나면서도 어린 여배우가 필요했다"면서 "'불신지옥'과 '써니'에서 신들린 소녀와 전라도 유학생을 호연한 심은경를 제외하곤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귀띔했다.

심은경은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 선배님들한테 많이 배우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