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아이템' 소주 판매량이 늘어나는 중이다.

22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16억9025만병(60만8490㎘)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을 3900만명으로 계산했을 때 한 명당 40병 가량 소주를 마신 셈이다.

소주 출고량이 늘어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불황이 길어지는 탓에 소비자들이 소주를 더 많이 찾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수치상으로는 1% 조금 넘게 늘었지만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다른 술보다 서민적인 소주를 더 찾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업체별로는 하이트진로가 지난해보다 0.7%P 줄어든 47.3%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처음처럼'의 롯데주류가 서울·수도권의 점유율이 급증해 0.5%P 늘어난 15.2%, 무학은 1.4%P 늘어난 13.5%를 차지했다. /전효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