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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이런생각 저런생각] '투명한' 포털의 의무

얼마 전 대선 후보의 이름과 함께 '룸살롱' '콘돔'이 동시다발적으로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면서, 해당 정치인이 아닌 포털사이트에 네티즌의 눈총이 쏟아졌다. '검색어 순위 산출과 결과 노출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다.

수학적으로 이뤄져야 할 순위 집계가 일부 정치 세력의 개입으로 조작됐다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사실 현 정부에 들어서는 유명 연예인의 대형 스캔들과 정치적 사건이 맞물려 터질 때면 어김없이 '검색어 조작설'이 트위터를 도배하곤 했다.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우리 네티즌의 인터넷 이용 특성상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는 그 날의 이슈를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게이트 키핑을 가능하게 하며, 그 영향력은 소위 메이저라고 불리는 언론사 이상이다. 이는 네티즌이 검색어 순위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이유이자, 포털이 순위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근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털은 한 번도 속 시원히 논란을 해명하고 나선 적이 없다. 매번 "트래픽에 따른 산출"이라며 구태의연한 입장만 내 놓을 뿐, 1위 검색어가 하락 과정 없이 갑자기 10위권 밖으로 사라지거나 한참 오르던 검색어를 무시하고 엉뚱한 검색어가 껑충 뛰어오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논란을 씻고 검색어 순위의 공정성을 높이려면 포털이 투명해 지는 수 밖에 없다. 기업 비밀이 아닌 이상 지금처럼 두루뭉술한 해명으로는 이용자의 신뢰를 유지하기 힘들지 않을까? /송은아(25.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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