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길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속담이지만 '스펙전쟁'에 지친 구직자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확실한 취업 '길'도 책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이성희·정연주 컨설턴트에게 구직자들의 행보를 밝혀줄 책들을 추천받았다.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면 인사부장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라(강성진·한창호·전재홍·박영우/보아스)=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금융감독원 등에서 채용을 총괄하는 인사부장에게 직접 들은 취업 노하우를 담고 있다. 무조건 스펙을 쌓기보다 인사부장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그의 생각을 낱낱이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비법도 자세히 실려 있다.
◆회사어로 말하라(김범준/비즈니스북스)=2년간 100명이 넘는 기업 임원진과 사원 인터뷰를 통해 회사 내에서 써야 하는 단어와 표현방식이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알아야 정글과 같은 회사생활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도 긍정어, 순차어, 음성어, 정치어 등 회사생활에서 필요한 언어를 10가지 개념으로 분류한 회사생활 생존비법을 미리 터득한다면 준비된 인재임을 인사담당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커리어 취업백과사전(커리어경력개발연구소/은행나무)=직무분석부터 입사 후 자세까지 취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총 망라한 실질적인 취업 지침서다. 취업 장벽에 부딪힌 대표적인 유형의 가상인물들의 취업을 단계별로 지도해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실제 상담 사례와 취업성공 수기를 실어 한층 더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부록으로 제공하는 취업 준비를 위한 마인드맵과 취업 계획표 등도 유용하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마커스 버킹엄/청림출판)=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자기가 잘하는 것보다 잘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많이 신경을 쓴다. 이 때문에 스스로 지닌 재능은 뒤로 젖혀두고 약점을 보완하는 것에만 급급하다 보니 쉽게 자신감이 결여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성공적인 취업과 삶을 위해서는 강점부터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많은 구직자들이 힘들어하는 '스스로의 성격의 장단점과 직무와의 연관성 설명하기' 등의 해법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