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회장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가 K-팝 인기 덕을 톡톡히 보며 2000억원대 주식 갑부로 등극했다.

재벌닷컴이 24일 종가 기준으로 유명 연예인의 주식 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수만 회장이 2420억원, 양현석 대표가 2231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억원대 주식 자신을 가진 연예인 2명이 동시에 탄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보아·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를 이끌며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지켰다. SM 주가는 24일 5만5100원으로 마감했고, 이날 시가 총액도 역대 최고치인 1조1255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지분 21.5%(439만2368주)를 보유하고 있다.

양 대표는 YG의 투톱 아이돌 그룹인 빅뱅과 2NE1의 인기와 함께 최근 싸이 열풍을 업고 이 회장을 바짝 뒤쫓고 있다. YG 지분 35.79%(356만9554주)를 보유한 양 대표는 무상증자 등으로 주식 수가 늘어난데다 올해 초와 비교해 주가가 71.7% 급등하며 자신의 지분 가치를 1000억원 가량 늘렸다.

연예인 주식 부자 3위는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배우 배용준으로 195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59억원)와 예당 변두섭 회장의 부인인 가수 출신 양수경(58억원)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유순호기자 s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