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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인기 얻은 윤세아 "세침데기같다고요? 순둥이랍니다"



윤세아(34)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SBS '신사의 품격(이하 '신품')'에서 연기한 프로골퍼 홍세라가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데 이어 MBC '우리 결혼 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 멋진 남편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정점을 찍고있다"는 그를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드라마가 시청률 23.5%(AGB 닐슨미디어리서치)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종영 소감을 묻자 "저녁밥으로 맛있는 고기를 먹었는데 금방 이를 닦고 싶지는 않을 것 아닌가. 가능하면 오래 이 여운을 맛보고 싶다"고 재미있는 대답을 내놨다.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본명과 캐릭터의 이름을 섞어 '윤세라'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정작 새침하고 똑부러지는 세라와는 정 반대로 털털한 순둥이 스타일이다. 이지적이고 지고지순한 여성을 꾸준히 연기해온 터라 통통 튀는 홍세라는 하나의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시청률과 함께 높아진 인기도 의미가 있지만,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것이 이번 드라마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실제 나이와 비슷한 캐릭터의 화려한 연애사를 연기했지만, 정작 본인은 연애에 대한 욕심을 놓은지 1년 정도 됐다. 연인에게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설득하는 과정에 지친 그는 "아직까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의미있는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며 아쉬운 미소를 지었다.

"30대 중반 쯤 되니 친구들은 다들 결혼하거나 한창 연애에 빠져 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외로움도 느끼고 결혼도 하고 싶어지지만, 다시 작품에 들어가면 또 정신없이 일에 빠져 버리는 탓에 이제는 연애에 조금 담백해진 것 같아요. 웃을 일은 아닌데, 울 수도 없고 말이죠. 하하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최근 혼혈 배우 줄리엔 강과 함께 '우결'의 새 가상 부부로 출연하게 됐다. 조각같은 몸과 잘생긴 얼굴의 남편이지만, 아쉽게도 첫 인상은 로맨틱 코미디보다는 호러에 가까웠다. "익숙하지 않은 촬영장에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홀딱 벗은 거인이 걸어들어오면 누구라도 무섭지 않겠냐"는 것이 그의 해명이다. 다행히 첫 만남 이후에는 25일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함께 하는 내내 전구를 켠 듯 환한 얼굴이다.

"대화를 나눠보니 어깨씨(줄리엔 강의 애칭)가 얼마나 바르게 잘 큰 사람인지 느낌이 오더라고요. 애늙은이 같은 성격이지만, 행동은 아이처럼 귀엽거든요. 어떤 여자라도 입꼬리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남자예요."

남편에 대한 칭찬으로 입이 마를 지경이지만, 혹시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릴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이미 공식적으로 내 남자가 됐으니 지킬 필요가 없다"는 애교섞인 설명이 덧붙여졌다.

드라마속 남자친구였던 임태산(김수로)과도 비교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신 장점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 기를 살려주는 현명한 아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상 남편을 위해 나란히 섰을 때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연구 중이라며 남다른 부부관도 공개했다. 식구가 되는 것도 좋지만, 부부라면 모름지기 남녀 사이에 생기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다.

"어깨씨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가꿔보려고 해요. 몸 좋은 남편이 생긴만큼 운동도 열 시간씩 해야 하고 지금도 식욕이 당기지만 다이어트도 하고 있어요. 서로 맞춰가면서 저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솔직하게만 한다면 어제는 귀여웠지만, 오늘은 터프한 아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예요. 그런데 혹시 '다중이' 처럼 보이면 어떡하죠?" ·사진/최종수(라운드테이블)·디자인/양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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