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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종편 선정성 갈데까지 가나



경영 위기에 빠진 종편이 질 낮은 정치 및 시사 고발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강용석의 두려운 진실' '심야추적 당신이 잠든 사이' '장성민의 시사탱크' 등을 신설한 TV조선을 비롯해 채널A·JTBC·MBN 등 종편사들이 편성에서 시사 고발 프로그램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프로그램이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최.박의 시사토크 판'에서는 전자발찌를 찬 성폭력 전과자에게 아내를 잃은 남편을 앉혀놓고 "범인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등 자극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12월 대선을 겨냥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 정치 토크쇼는 풍수지리학자·역학인·관상전문가 등을 출연시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달 초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선 한 역술가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평균 1% 미만의 시청률에 머물러 있는 종편이 경영 악화로 인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제작비가 많이 드는 드라마를 줄이는 대신, 비용은 적게 들지만 눈길을 잡을 만한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하면서 선정성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재 방영중인 자체 제작 드라마는 채널A·TV조선·JTBC·MBN 등 4개사를 합쳐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가 유일한 상황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생존을 위해 종합편성채널의 정체성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지상파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관계자도 "최근 종편은 시청자의 알 권리와 상관없이 과한 장면을 내보낸다.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 이미지의 손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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