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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만원짜리 페이스오프 중국서 등장

▲ 인터넷에서 파는 실리콘 가면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중광왕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변신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영화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노인의 얼굴로도 스타의 얼굴로도 변신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순식간에 다른 사람으로 변장할 수 있는 실리콘 가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실리콘 가면은 이전의 가면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구매자가 원하는 얼굴로 주문 제작할 수 있으며 머리카락, 수염, 눈썹 등을 붙여 이식해 진짜 얼굴처럼 보이게 만든다. 개 당 가격은 3600위안(약 64만원) 정도. 얼굴 전체에 붙이는 가면, 일부만 붙이는 가면, 유명인의 가면, 일반인의 가면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실리콘 가면 판매 사이트에는 한 남자가 이 실리콘 가면을 착용하는 것에서부터 떼어내는 것까지 전 과정을 촬영한 2분 가량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모델은 눈 깜짝할 새 마법처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탈바꿈한다.

판매업자는 실리콘 가면은 단순히 재미를 위한 상품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가면 판매사이트에는 '본 상품은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만일 이를 위반한다면 그 결과에 대해 업체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라는 경고문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범죄자들이 실리콘 가면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심지어 한 법조계 인사는 이러한 실리콘 가면 구매에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판매자는 가면의 재료는 인체에 무해하며 현재는 장애인에 대해서만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어떠한 서류 절차도 밟을 필요가 없어서 안전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장난감 판매 금지 규정은 신체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총기류,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장난감 등 두 종류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현재 가짜 실리콘 가면 판매를 금지할 수 있는 어떠한 규정도 없다.

이에 웨이펑 시난 정법대학 교수는 "사회 안전을 위해서 제한 조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구매자가 가면 주문 제작을 요구할 경우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고객 구매 현황을 작성하는 등의 방안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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