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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내리막길 오디션 프로그램, '감성 코드'에 호소한다

▲ '슈퍼스타K4'에 참가한 육군 김민준 병장



내리막길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출연자들의 남다른 사연을 승부수로 띄워 인기 반등을 노린다.

28일 방송될 KBS2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은 음반을 한 번 이상 냈지만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가수를 대상으로 했다. 심사위원도 마약으로 수 차례 구속됐던 현진영 등 사연있는 가수들로 구성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선 가수로 성공하지 못해 기획사를 직접 차리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병마와 싸웠다는 한 참가자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엠넷 '슈퍼스타K4'는 1·2회에서 가족이 투병 중이거나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참가자들의 가슴아픈 속사정을 눈물과 함께 부각했다.

2일 합창단 결성에 앞서 첫번째 오디션 현장을 방송한 KBS2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 남매, 자폐증을 앓으면서도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어머니 등 일반인 출연자 대부분이 사연을 지녔다.

그러나 사연 중심의 오디션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감동을 자아냈다"며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있는 반면, 일부에선 "실력보다 개인사에 집중해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슈퍼스타K4'은 1·2회 방송 후 이전 시즌보다 재미가 반감됐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한 출연자를 둘러싸고 과거 음란 동영상 출연 논란까지 불거지자,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3회에선 사연의 비중을 축소했다.

또 '남자의 자격'은 탤런트 임성민과 가수 아이비, 엠블랙 이준 등 연예인 가족 출연자가 여럿 등장한 것과 관련해 "일반인은 사연이 없으면 출연하지 못하냐" "화제몰이용 연예인과 사연있는 참가자들만으로 합창단이 가능하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노래에 어우러진 사연은 진정성을 줘 감동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그러나 억지 감동을 쥐어짜거나 오디션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건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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