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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이레나 교수의 알기쉬운 방사선 이야기(4)

▲ 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교실 부교수



이레나 교수의 알기쉬운 방사선 이야기 (4)

방사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우리는 지금도 항상 방사선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주나 대지로부터 오는 방사선을 자연방사선이라고 하고 핵폭탄 등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인공방사선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방사선이 나온다고 하면 두려워하는데 저와 같이 방사선이 항상 나오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안전할 수 있을까요? 외부에서 날아오는 방사선을 피하는 3가지 골든 규칙이 있답니다.

첫째는 차폐를 합니다. 차폐란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방패를 사용하는 것인데 우리에게 칼이 들어온다면 쇠로 된 방패를 사용해 막듯이 우리 몸의 외부에서 x-선이 날아온다면 납으로 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x-선 촬영을 하는 사람들은 납으로 만든 조끼와 안경을 쓰고 일을 합니다.

둘째는 방사선이 나오는 곳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피하는 것입니다. 총알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피해가 줄 듯이 방사선도 방사선이 나오는 곳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적은 양의 방사선을 받게 된답니다.

셋째로 방사선이 나오는 곳에 가능한 짧은 시간 동안 머무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골든 규칙을 실생활에 적용해 볼까요? 이전에 방사선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방사선의 종류에 따라 피하는 방법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피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전문가의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해 후쿠시마원전사고 직후 방사선 비에 대한 논란이 있었죠? 만약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선 비를 맞을 경우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까요? 먼저 가능하면 비를 맞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그래도 몸에 묻었다면 빨리 샤워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방사선이 나오는 물질을 먹었다면 어찌할까요? 이 또한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 소변 등으로 빠져 나오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기 중에 있다면 마스크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핵무기 실험으로 x-선과 같은 방사선이 외부에서 날아온다면 납조끼 등을 입는 것이 방법입니다. 이렇게 방사선은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선의 종류 및 양에 따라 피하는 방법이 다르므로 어떠한 방사선이 나오는지 확인한 후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상황에 따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주세요.

Tip>>방사선은 어느 정도 맞아도 되는 건가요?

병원에서 받는 인공방사선을 제외한 다른 인공방사선에 의해 받는 에너지의 총량은 연간 1밀리시버트 이하가 되도록 관리하고 있는데 이를 연간 선량한도라고도 합니다. 다시 말해 일상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받는 인공방사선 에너지의 총량이 1년에 1밀리시버트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선량한도를 따질 때는 온몸에 고루 퍼진 방사선 에너지 총량을 합치는데 그렇다고 1밀리시버트가 안전한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를 구분하는 제한치는 아니랍니다. 건강상으로 안전하지 않은 상태는 1밀리시버트의 100배 정도가 넘어야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선량한도를 이렇게 안전하게 낮은 영역에서 정한 이유는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 밝혀내지 못한 어떠한 영향이 혹시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만일 선량한도를 초과할 경우 더 이상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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