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암시 음란 전단지를 뿌린 배포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생활안전과는 모텔 등 숙박업소에 여성의 나체사진이 인쇄된 명함크기 음란 전단지를 배포한 김모(49)씨를 청소년보호법(광고선전 제한)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부터 부산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모텔 밀집지역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명함형 음란 전단지 300여장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한 모텔입구에 전단지를 부착하다가 음란 전단지 기획 단속을 벌이던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단속됐다.

음란 전단지를 배포하다가 구속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부산경찰은 음란 전단지가 성매매 불법행위를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보고 이번달부터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단속 지역은 유흥가와 모텔이 밀집된 해운대, 서면, 연산 로터리, 수영 로터리 일대다.

경찰은 조만간 인쇄업자와 간담회를 열어 음란물 전단지 단속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주 1회 자치단체·교육청과 함께 합동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