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개 사립대학 병원이 파업했다.

이화의료원과 한양대·경희대·고려대·아주대 의료원 등 수도권 5개 사립대학 병원이 5일 각 병원 로비에서 '산별교섭 불참 규탄 및 2012산별협약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병원측의 산별교섭 참여와 요구안 수용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화의료원은 이날 전면 파업을 선언했으며 다른 4개 병원은 이날 하루 파업을 벌인 후 병원별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화의료원의 고유목적사업 적립금이 300억원인데 반해 직원 임금은 사립대 병원 최하위"라며 임금 8.7%인상, 보육수당 월 10만원 지급, 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관계자는 "각 병원 응급실·중환자실·신생아 등에 필요한 필수유지인원을 남겨 응급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기자 gras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