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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세계를 품다...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

▲ 김기덕 감독(왼쪽)과 조민수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뒤 활짝 미소짓고 있다./AP 뉴시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칸· 베를린을 포함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그랑프리에 해당되는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과 여주인공을 열연한 조민수는 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인 마이클 만 감독으로부터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김 감독은 "이 영화에 참여한 배우와 스태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피에타'를 선택해준 모든 이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답가로 '아리랑'을 불렀다. 그는 지난해 칸에서 자전적 다큐멘터리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상을 받았을 때도 '아리랑'을 부른 바 있다.

황금사자상 수상작은 다른 주요 부문의 상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으로 여우주연상 수상에 아깝게 실패한 조민수는 "황금사자상이 한국에서는 처음이므로 더 행복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채무자의 돈을 뜯어내며 짐승처럼 살아가던 한 남자(이정진) 앞에 엄마를 자처하는 여인(조민수)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김 감독의 열 여덟 번째 작품이다. 천민 자본주의의 폐해와 인간의 구원을 특유의 날 선 영상으로 고발해, 폐막 직전 비공식 상인 젊은 비평가·골든 마우스·나자레노 타데이상을 휩쓸면서 18편의 쟁쟁한 경쟁 부문 진출작들 가운데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이밖에 본상은 아니지만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서 유민영 감독의 '초대'가 최우수 단편영화에 수여하는 오리종티 유튜브상을, 전규환 감독의 '무게'가 비경쟁 부문에서 퀴어 라이온 상을 각각 품에 안았다.

한편 은사자상(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은 '더 마스터'의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이 각각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필 더 보이드'의 이스라엘 여배우 하다스 야론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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