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전시장·카페·문화센터···.
채용설명회 장소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 딱딱한 강당이나 많은 인원이 운집하는 전시장으로는 더 이상 고급인재들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의 도움을 받아 기업들의 톡톡 튀는 채용설명회 준비현황을 살펴본다.
SK그룹은 12·13일 홍대 상상마당에서 탤런트 페스티벌을 연다. 주요 임원과 신입사원들이 직접 예비 지원자들에 대해 코치를 해주고 자기소개서 면접클리닉 '패션 쇼(Passion Show)'에서는 블라인드PT를 통해 우수 발표자를 선발, 서류전형 합격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학력·경력 등 스펙을 배제하고 끼와 열정을 가진 인재를 고르겠다는 의미다. 또 임원특강과 신입사원 특강, 멘토링 좌담회 등 SK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생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두산그룹도 14·15일 두산아트센터에서 잡페어를 연다. 두산그룹 채용설명회와 채용 프로세스 설명회를 중심으로 직무상담과 채용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면접관이 전해주는 두산채용'이라는 주제로 면접관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 특히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에게 직접 회사 설명을 듣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사전등록자 중 추첨을 통해 '내가 왜 두산의 미래인가'라는 주제로 5분 간의 자기 PR 기회를 받을 수 있는데 우수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제의 혜택이 주어진다. 사전등록은 11일까지 두산 채용홈페이지(career.doosan.com)에서 가능하다.
LG전자 역시 19일부터 양일간 서울 신촌 민들레 영토에서 'LG전자 잡캠프'를 연다. 선배사원의 취업상담, 임원특강, 자소서클리닉, 모의 인성면접 등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캠퍼스를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넥슨 컴퍼니도 오는 22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특별한 형식의 채용상담회 '치어업(Cheer up)!'을 진행한다. 기존의 딱딱한 채용상담회와 달리 파티형식으로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특강 및 취업특강, 모의면접, 1:1 상담, 2011년 공채신입 선배와 함께하는 Q&A 등 다양한 채용상담이 진행되며 게임디자인워크샵, 사내밴드 공연 등도 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