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에 치여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눈 건강에도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심해지면 충혈, 염증과 함께 사물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직장인들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부터 올바른 눈 건강 관리법까지 알아봤다.
'눈 중풍'으로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은 눈 속의 혈관이 막혀 갑자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갑자기 눈앞에 먹구름이 잔뜩 낀 것처럼 깜깜해지면서 심각한 자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것일 수도 있다.
사물이 모자이크 친 것처럼 보이거나 며칠에 한 번씩 20~30초 가량 갑자기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컴퓨터 모니터 증후군'으로 불리는 VDT 증후군도 조심해야 한다.
VDT증후군은 장시간 모니터를 보면 눈이 침침하고 따끔거리며 심하면 두통까지 유발하는 등 안구건조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이 같은 증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50분 작업 후에는 반드시 5분 이상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할 때는 먼 곳을 응시하거나 눈을 감아 눈의 조절 근육을 풀어준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지나치게 건조할 땐 방부제가 없는 안약을 하루 5~6번 정도 넣어준다.
잦은 술자리도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지나친 음주를 하게 되면 결막이 붓고 눈이 수분을 빼앗겨 충혈되기 쉽다. 알코올의 독성은 직접적으로 시신경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눈의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 역시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눈꺼풀이 떨리는 경우 본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은 가능하면 걷거나 뛰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운동 부족이 오지 않도록 관리해야 망막혈관폐쇄증 같은 심각한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