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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만화 원작 드라마, 엇갈린 국내외 평가에 희비 교차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국내외의 엇갈린 평가에 희비가 교차중이다.

1700만부가 팔린 동명의 인기 일본 만화가 원작인 SBS 수목극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최근 각색의 어려움으로 진통을 겪었다.

여주인공 구재희(설리)가 남장을 무릅쓰고 남자 고교에 전학해야만 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나오는 장면을 깡패와의 싸움에서 교통사고로 각색했다가 원작을 훼손하지 않길 바라는 원작자의 요구로 방송에 내보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연성이 힘을 잃으면서 시청률은 4~5%까지 추락했다.

제작 관계자는 "극의 흐름상 빠지면 곤란한 장면이었는데, 수정해서 재촬영할 시간이 부족해 결국 이 부분을 빼고 방송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에게 그나마 다행은 설리·민호 등 K-팝 아이돌 배우들과 원작의 높은 인기를 앞세워 일본에는 높은 가격으로 팔렸다는 점이다. 최근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됐지만 회당 24만달러(2억7240만원), 총 43억5800만원대(16부작)에 수출됐다.

6일 막내린 KBS2 '각시탈'은 반대의 경우다.

인기 작가 허영만이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의 영웅이었던 각시탈의 활약상을 탄탄하게 그린 원작 만화를 비교적 충실하게 옮겨 국내에선 히트했다. 그러나 해외 수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 판로는 일찌감치 차단됐다. 항일 정신을 강조한 내용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만화의 드라마화 열풍이 불고 있지만, 꼭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각색 가능 여부·해외 시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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