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김기덕 감독 "1000만 지키려 스크린 유지하는 '도둑들'이 진짜 도둑들"

▲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과 주연배우 조민수·이정진이 11일 열린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덕 감독이 11일 동대문의 한 복합상영관에서 열린 '피에타'의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소리 없이 지지해 준 관객들을 생각하며 뿌듯하고 행복했다"며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상영 후 길거리를 못 다닐 만큼 어딜 가도 '당신 영화가 황금사자'라는 말을 들었다"며 "기분이 붕 뜨는 동시에 상을 못 받고 추락하면 얼마나 아플지 걱정되면서 시상식 하루 전날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자신의 영화가 교차상영되는 등 소외될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을 두고 작심한 듯 비난의 날을 세웠다. "'도둑들'을 비롯해 많은 영화가 하루 1000회 이상 상영되고 있다. 점유율 40% 이상인 영화('피에타')는 상도의상 스크린을 늘려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다"며 "다른 영화는 15% 미만인데도 1000만 기록을 내기 위해 극장에 버티고 있다. 그게 도둑들이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문재인 님은 이창동 감독, 손석희 교수와 함께 영화 인생에 교훈을 주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내 건강하지 못한 삶이 피해가 갈까봐 (대선) 캠프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멀리서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금사자상 수상작은 다른 주요 부문의 상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걸려 아깝게 여우주연상을 놓친 것으로 알려진 조민수는 "섭섭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황금사자상을 받은 우리는 모두 베니스의 왕이었다. 나도 그 분위기 안에 같이 참여해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