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탈환에 시동 건 SK '기다려 롯데!'

롯데는 KIA에 9회말 짜릿한 역전승

SK가 LG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2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SK는 60승(52패3무) 고지를 밟으며 2위 롯데에 2.5게임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절대 약세였던 LG와의 전적에서도 승수를 추가, 6승9패1무가 됐다.

반면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멈춘 LG는 시즌 62패째(50승4무)를 떠안았다.

윤희상은 7⅓이닝동안 4피안타 무실점의 든든한 활약을 펼치며 시즌 8승째(8패)를 따냈다. 중간 계투진도 무실점 피칭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돋보였다. 박정권은 7회초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 1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안치용은 우중간 적시타로 힘을 불어넣었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7이닝동안 7피안타 1자책점으로 분전했지만, 야수들의 수비 실책과 타선의 부진이 겹치면서 빛이 바랬다. 리즈는 시즌 11패째(3승)를 기록했다.

SK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는 광주구장에서 홈팀 KIA를 상대로 9회말 3점을 뽑아내며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대전구장으로 삼성을 불러들여 3-2로 이겼고, 두산은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3-0으로 제압했다./김유리기자 grass100@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