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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트린드베리를 아시나요

▲ 연극 '유령 소나타'



'스트린드베리이 서거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이 12월 30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펼쳐진다.

현대 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이는 19세기 스웨덴의 대문호이자 화가·철학자·과학자·혁명가로 명성을 날린 인물로 인간 내면을 탐구한 60여편의 희곡을 썼지만, 국내 대중에겐 생소하다. 그동안 스웨덴어를 제대로 직역한 번역본이 없었을 뿐더러 다방면의 고차원적인 지식을 두루 녹여낸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였다.

연극 '유령 소나타'가 개막작으로 지난 13일 페스티벌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스웨덴의 문학적 향기를 고스란히 담은 이 작품은 대학생 아르켄 홀츠가 휠체어에 탄 노인 야곱 훔멜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훔멜은 홀츠를 이용해 인근에 있는 한 저택의 가족과 손님들에게 복수극을 펼치려하나 오히려 자신의 추악한 비밀이 들통나면서 회개하고 죽음에 이른다.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에서 원죄, 화해, 해탈과 열반 등 독특한 주제들이 구현된다. "고통을 주고 받는게 인생이다" "누가 누구를 심판하나" 라는 대사에서 볼 수 있듯 인생은 순결한게 아니라 결국 죄악이라는 염세주의가 짙게 깔려있다. 그리고 참회와 죽음은 불교적 세계관과도 연결돼 있다.

대학로의 스타 연출가이자 극단 골목길 대표인 박근형이 허전할만큼 단순한 무대 위에서 스트린드베리이의 세계관을 무대에 충실히 구현한다. 홈멜 역의 이규희, 홀츠 역의 김주완, 미이라 역의 정희정이 극단을 오가는 내면 연기를 펼친다. 공연은 다음달 7일까지 게릴라극장. 문의: 02)763-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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