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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유치장 배식구 탈옥범 검문소에서 또 놓쳐

대구 유치장 배식구와 창살틈으로 탈옥한 전과 25범 피의자를 경찰이 코 앞에서 또 놓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17일 도망친 최갑복(50)이 청도군의 한 편의점에 나타났다는 신고를 이날 오후 11시께 받고 도주로로 예상되는 청도읍 일대에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오후 11시 40분께 훔친 승용차를 타고 검문 장소로 다가 오던 최씨는 바리케이드 200여m 앞에서 경찰의 검문을 눈치채고 식당 주차장에 승용차를 버린 후 인근 화악산으로 도주했다.

18일 경찰은 "검문소 쪽으로 오던 차가 갑자기 도로변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달려갔지만 날이 어두워 놓치고 말았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경찰관과 의경 5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붙잡지 못한 것이다.

이후 특공대 200여명과 수색견을 투입해 화악산과 인근 남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결국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이 최씨의 도주 사실을 2시간 넘게 파악하지 못한 데다 코 앞에서 범인을 또 다시 놓치며 부실 수사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장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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