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진보정당추진회의의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가 19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와 회동하고 야권 연대 의지를 다졌다.

이날 국회 민주통합당 당대표실에서 만난 양측은 대선을 석 달 앞둔 시점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야권 단일화가 늦어지면 본선에서 상대와 겨룰 시간이 짧아져 토론 등을 많이 못하게 된다"며 "10월까지는 야권 전체의 단일화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새누리당을 보면 진짜 부패한 집단"이라며 "이들에게 다시 5년을 맡기면 나라가 정말 망가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도 야권 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공동대표는 "26일에 창당문제와 대통령선거 참여 문제에 대한 내부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여러 방식으로 힘을 합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도 "진보정당으로서 제 몫을 다 하지 못해 국민이나 노동자, 서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정권교체가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에 정비를 빨리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배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