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대선행보를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하고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헌화한 뒤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란 글을 남겼다.

안 후보 곁을 지킨 인물들은 이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박선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유민영·정영순 공동대변인, 이숙현 부대변인, 비서실장을 맡은 조광희 변호사 등이었다.

참배를 마친 안 후보는 오후 1시께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오연천 총장을 만나 대선출마와 교수직 정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최근까지 근무했던 서울대 수원캠퍼스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관계자들과 만난다.

오후 4시부터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안랩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과 환송회를 갖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