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5년간 4차례 반복된 왼쪽 어깨 탈구로 인해 왼팔은 상대를 붙잡는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어깨 탈구는 신체접촉이 많은 운동선수들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10~30대 사이 일반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어깨 탈구는 어깨 관절을 지지해주는 근육, 인대 등의 약화로 인해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상완골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보통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 외부 충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신상진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장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헬스와 같이 신체접촉이 적은 운동을 하는 일반인들도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어깨 탈구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전과 후에는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 중 발생한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 정도로 여겨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질환이 되거나 심할 경우 습관성 탈구로 발전할 수 있다. 어깨가 탈구되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MRI나 관절 내시경 등을 통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