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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더 커지고 섬세해진 '셜록홈즈'



■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현악기 추가 음악 풍성… 작품성·흥행 두 토끼 잡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은 국내 창작 뮤지컬 중 흥행과 작품성을 둘 다 거머쥔 성공작이다.

지난해 8월 초연돼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등 3관왕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또 올해 국내 창작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 '예그린 어워드'에서도 최고 작품상, 흥행상, 연출상 등 13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뒤 극본상, 연출상,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19세기 말 런던 최고의 가문인 앤더슨 가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리며 극은 시작된다. 쌍둥이 형제 아담, 에릭과 삼각관계였던 연인 루시 존스가 총성 사건 이후 사라지고 쌍둥이 형제와 숙부인 포비 앤드슨은 각각 셜록 홈즈를 찾아와 사라진 여인 루시를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극이 전개될수록 쌍둥이 형제, 숙부 등 앤더슨 가에 얽힌 미묘한 긴장감은 고조되고, 극 말미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어린 시절 아서 코난 도일의 동명소설을 읽었던 관객은 전혀 다른 스토리 전개에 의아해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소설 속에 등장한 캐릭터만 가져왔을 뿐 전혀 다른 스토리로 각색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공연은 아담과 루시, 에릭과 루시 듀엣을 새로 넣거나 수정해 앤더슨 형제와의 삼각관계와 루시의 감정 변화를 더 분명하게 했다. 또 포비 삼촌과 레스트레이드 경감의 대사에도 변화를 줘 극의 강약을 조절했다.

음악은 현악기를 추가해 10곡 이상을 편곡하면서 세밀하고 풍성하게 만들었고,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무대를 넓힌 것도 관객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송용진과 김도현은 호소력 짙은 노래 대신 깨방정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셜록 홈즈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한다. 아담과 에릭을 오가며 1인2역을 소화한 이경수는 흡입력 있는 연기와 가창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루시로 새로 합류한 선우는 K2TV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으로 얼굴을 알려 친숙하다. 아직 기량은 부족하지만 뮤지컬 배우의 입지를 조금씩 다져가는 중이다. 공연은 11월 4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2)588-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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