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소비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팬택의 '베가 R3'를 배워야 한다."
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이 스마트폰 3차 대전 개막을 알렸다. 아이폰3·4 시리즈에 맞춰 국내 제조사들이 스펙을 강조한 경쟁작을 내놓은데 이어 아이폰5 국내 출시와 동시에 또 한번 최고 사양의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 부사장은 24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5.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음에도 한 손으로 쉽게 쥘 수 있는 '베가 R3'를 공개했다. 비슷한 크기의 액정을 장착한 삼성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달리 베젤(테두리)을 상당 부분 제거해 잡기 편하게 만든 게 특징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배터리 용량(2600mAh)이 가장 클 뿐 아니라 충전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었다.
360시간 이상의 연속대기시간과 LTE 스마트폰 중 가장 긴 14시간30분 이상의 연속 통화시간을 구현했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경쟁제품 대비 1.6배 끌어올린 약 100분으로 단축해 스마트 라이프에 기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유력 메이커 가운데 막내인 팬택이 이처럼 최고 수준의 편의성을 지닌 제품을 발표하면서 갤럭시S3·갤럭시 노트2, 옵티머스G, 아이폰5 등이 각축을 벌일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산 제품은 성능을, 아이폰5는 감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신 두뇌라 할 수 있는 쿼드코어칩을 모두 장착한 국산의 경우 화면에 S펜을 가까이 대면 터치 없이도 작업을 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2, 1300만 화소 카메라·IPS 디스플레이 등 현존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옵티머스 G가 이미 소비자의 눈도장을 받았고, 듀얼코어 칩을 단 아이폰5는 다소 떨어지는 스펙임에도 다양하고 풍부한 앱,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지름신'을 부르고 있다.
국산 스마트폰은 90만원대(출고가)의 가격으로 25일부터 본격 출시되며 아이폰5(가격 미정)는 이르면 다음달 초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