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골든타임'이 국내 의학 드라마에 새로운 획을 긋고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의 전국 시청률은 13.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다. 제대로 된 애정신 하나 없었던 드라마답게 마지막 장면은 일상으로 돌아간 환자들의 모습을 에필로그 형식으로 담았다.
네티즌은 "의족을 찬 박원국 환자가 자장면 배달을 하며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는 모습이 뭉클했다"면서 남다른 엔딩에 찬사를 쏟아냈다.
평균 시청률은 10%대 중반으로, 20회 연속 월화극 1위치고는 다소 낮았다. 그러나 온라인에서의 반응과 체감 인기는 시청률을 훨씬 웃돌았다.
우리 사회의 의료 시스템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중증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다뤄 현실을 정확하고 섬세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최인혁(이성민)은 "의사는 무엇이 가장 두려울까요" 등 수 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서울로 레지던트 수련을 떠난 이민우(이선균)가 "4년 후 꼭 다시 찾아뵙겠다"며 최인혁의 손을 꽉 잡는 장면을 두고 "시즌 2 제작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며 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MBC 관계자는 "내부에서 시즌제 제작 의지가 높다.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추후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방송될 후속작 '마의'는 티저 영상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꿰찼다.
앞서 '허준' '대장금'을 연출했던 '사극 마에스트로' 이병훈 PD의 작품으로, 천민 마의(수의사)에서 어의의 자리에까지 오른 최초의 한방외과의사 백광현(조승우)의 일대기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