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역이 수도권 고속철도(KTX)의 시작·종착역으로 확정됐다.

26일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KTX 수서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수도권 고속철도(수서~동탄~평택)사업 구간의 시·종착역으로 선정된 KTX 수서역은 2015년 개통을 목표로 강남구 수서동 201-5번지 일대에 11만8133㎡규모로 지하1층, 지상3층 1개동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와 종합시설이 들어설 38만㎡ 역세권은 2018년까지 7000원을 들여 조성한다. 교통 개선을 위해 밤고개길도 확장한다.

한편 시는 KTX 수서역을 삼성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는 "KTX 탑승객 대부분이 비즈니스 목적이므로 시·종착역을 시설이 몰려있는 삼성역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해왔다.

시 관계자는 "향후 수도권 고속전철 시·종착역을 삼성역으로, 더 길게는 경기 북부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