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으로 다스려야 할 녀석들이 올 가을 국내 극장가를 습격한다.
초호화 캐스팅을 앞세운 갱스터 액션 블록버스터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이 다음달 18일 관객들과 만난다.
미국의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부패 경찰과 삼형제의 피 말리는 사투를 그리는 이 영화에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톰 하디와 게리 올드먼,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샤이아 라보프, '프로메테우스'의 가이 피어스 등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신구 연기파들이 총출동한다.
하디와 라보프는 극중 본 두란 집안의 삼형제 가운데 맏이 포레스트와 막내 잭을 각각 연기한다.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의 소유자인 포레스트는 밀주 사업을 하던 중 악랄한 수사관 찰리(피어스)의 협박을 받게 되고, 심약한 잭은 형을 돕고 연인에게 강한 남자로 인정받기 위해 전설의 갱스터 플로이드(올드먼)와 손을 잡는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로 한국 영화계와 인연을 맺은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잭의 연인 베르사로. '헬프'와 '트리 오브 라이프'로 미모와 연기력을 뽐낸 제시카 채스테인은 요부 매기로 각각 가세해 쉼표를 선사한다.
흥미로운 대목은 출연진이 역대 출연작으로 벌어들인 흥행 수입을 모두 합치면 무려 100억 달러(약 11조1950억원)가 넘는다는 점. 연출을 맡은 존 힐코트 감독은 "이들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자 축복이었다"며 캐스팅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함께 작업하며 들뜨기는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하디와 라보프는 "환상적이다! 굉장히 짜릿하고 재미있었다" "최고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건 무척 값진 일이었다"며 입을 모았고, 와시코브스카는 "모두와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거들었다./유순호기자 s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