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교통 정체를 피하려면 28일 오후 4시 이전에 출발하고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안에 귀경해야겠다.
26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2011년 추석연휴 도시고속도로 교통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추석연휴 교통정체를 피하는 법을 소개했다.
시 측은 "실제 추석연휴는 토요일~월요일까지 3일에 불과해 이번주 금요일(28일) 오후에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당일(30일)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는 평일 출근시간보다 차량이 붐빌 것"이라며 "금요일 오후 4시 이전에 떠날 수 없다면 아예 늦은 시각인 오후 8시 이후나 비교적 한산한 토요일(29일) 오전에 떠나야 서울을 여유롭게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석 전날인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늦은 귀성을 떠나는 차량 행렬이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간선도로(월릉~하월곡)는 오전 11시~오후 4시, 올림픽대로(반포~한남)는 오후 1시~3시를 피해야 수월하게 지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추석 당일 오후 1시 정체 제일 심해
매년 추석연휴 교통 정체가 가장 심한 날은 추석 당일, 시간대는 오후 1시가 꼽혔다.
시 측은 "지난해의 경우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도시고속도로 전체적인 평균속도가 30km/h 이하로 떨어졌다"며 "가장 심한 시각은 오후 1시로 10km/h대의 평균 통행속도를 보여 올해도 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추석 다음날은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도시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시작될 전망이다. 따라서 다음달 1일 아침 11시 이전에 서둘러야 극심한 정체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태풍 즐라왓의 영향으로 추석연휴 초반에 중부지방과 전라도 일대에 한두차례 비가 조금 오겠지만 추석 보름달을 보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예보했다.
◆ 128개 버스 노선·지하철 막차 연장운행
귀경 시민을 위해 30일과 다음달 1일 버스와 지하철 막차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 막차는 서울역·용산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 8개 주요 기차역 및 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128개 노선에 대해 종점(차고지) 방향으로 승차기준 오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도 종착역 기준으로 기존 오전 1시까지 운행하던 것을 2시(종착역 도착)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 밖에 29일~다음달 1일 3일 간 망우리와 용미리 시립묘지를 찾는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4개 노선(201,262,270,703번)이 84회 증회 운행한다.
도시고속도로 실시간 교통정보는 '교통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topis.seoul.go.kr)나 모바일웹(m.topis.seoul.go.kr), '서울빠른길' 앱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교통정보센터 상황실(02-6360-4638)로 전화해도 된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