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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고독할 틈 없는 가을 멋남!

가을은 고독한 남자의 계절이란 것도 옛말이 된 듯하다. 요즘 남자들은 쇼핑하고 피부관리를 하며, 맛집을 찾아다니느라 고독을 느낄 새도 없어진 듯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남자들이 달라졌다"며 놀라워 한다. 특히 20~40대 '멋남'(멋내는 남성)들이 자신을 위해서라면 지갑을 활짝 여는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스타일 변신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멋남들의 특징. 백화점과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들은 남성들을 겨냥한 가을 쇼핑 행사를 대거 마련했다.

남성 전용 쇼핑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신세계첼시 프리미엄 아울렛은 매출이 뛰어 활짝 웃고 있다. 이 회사의 홍보마케팅팀 최경희 대리는 "요즘 남성들은 트렌디하면서도 저렴한 아이템을 여성 못지 않게 따져 똑부러지게 사간다"고 말했다.

'멋남'을 겨냥한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LG패션은 캐주얼 브랜드 '일 꼬르소 델 마에스트로'를 론칭했다. 경기침체로 신사복 브랜드가 고전하고 있음에도 토종 남성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 것은 30~45세의 센스남들을 대상으로 한 틈새 브랜드가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상균 LG패션 신사캐주얼부문장은 "최근 1~2년 사이 남성 중심의 온라인 동호회 패션 잡지가 늘어난 현상이 말해주듯 멋쟁이 남성들이 신소비층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남성 전용 스파·시가 바 등장

특급 호텔가에도 가을 멋남을 유혹하는 프로모션 바람이 거세다.

브랜디와 시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남성 클럽, 알코올 독소 배출·탈모 예방을 위한 남성 스파, 비즈니스 맨들을 위한 런치 특선 등이 눈길을 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젠틀맨스 클럽'을 운영 중이다. 매번 주제를 정해 그와 어울리는 술과 시가를 소개하고 테이스팅하는 모임이다.

서울팔래스호텔의 일식당 다봉은 점심시간이면 비즈니스 맨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이달 들어 진미, 생선회, 샤브샤브 등으로 구성한 도시락 정식을 점심 스페셜로 선보였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의 남성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있는 '하바나 시가 디반&바' 역시 이미 강남 대표 시가 바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여성들이 주고객인 호텔 스파에도 남성 전용이 등장했다. 플라자호텔은 알코올 디톡스 메디컬 스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잦은 야근이나 회식 후 마땅히 쉴 곳 없는 남성들을 공략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홍보부 김수진 지배인은 "최근 1~2년간 불황이 계속되면서 경제력 있는 남성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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