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절반 가량은 성매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60대 이상 노인 5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성생활을 한다는 응답이 62.4%(312)였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노인은 46.5%(145명)였다. 이성 교제로 인한 성관계는 56.1%(175명)였다.

성매매 경험이 있는 노인 가운데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64.1%(93명)였다.

노인이 감염된 성병 종류는 임질이 전체의 17%로 가장 많고 요도염 13.8%, 매독 6.4% 순이었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를 산 적이 있다는 응답은 36.9%(115명)였다.

이들은 성인용품점, 노점판매상, 전단 등을 이용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서 복용한 사례가 전체의 50.5%(58)였고 제품 구매 후 67%(77명)는 혈압 상승, 안명홍조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김유리기자 gras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