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7인치 태플릿PC인 '아이패드 미니'가 18일(한국시간)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이 제품에 탑재되는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4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옵트로닉스(AUO)가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대량 생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패널은 기존 아이패드의 9.7인치보다 작은 7.85인치다.

애플은 아이패드 하나로 태블릿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구글과 아마존에서 잇따라 7인치대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방어 차원에서 이번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지난 7월 대만 에이수스(ASUS)를 통해 안드로이드용 7인치 태블릿 '넥서스7'을 출시했다. 199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 역시 지난달 '킨들파이어' 시리즈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7인치대 태블릿PC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이패드 미니는 신형 아이패드(3세대)의 IPS레티나 디스플레이(2048×1536해상도)에 비해 화면비율은 종전과 같은 4:3이다. 다만 해상도는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