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독도 예산에 처음으로 독도 광고비를 배정했다. 정부가 독도 광고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3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외교부는 독도 영토주권사업 예산 42억2000만원 가운데 광고 예산으로 6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세계적인 홍보기획사와 컨설팅 업체, 다큐멘터리 제작사 등을 통해 독도 홍보 영상 등을 만들어 국내외의 주요 방송·일간지를 통해 광고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현재 한글로만 제공하는 독도 홈페이지를 10개 국어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독도·동해가 표기된 사회과 부도를 영어, 불어 등 유엔 공용어로 제작·배포하고, 우리의 독도 주권을 보여주는 도서·자료도 10개 국어로 번역해 배포할 계획이다.

해외 연구기관에 수행하는 독도 연구를 지원하고 각국의 외교관 학교를 대상으로한 독도 홍보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일본 정부가 자국 언론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광고를 실으면서 우리 정부도 광고 예산을 편성해 국내외에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임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기로 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일본 정부가 이달 중 독도 문제의 단독제소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불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독도에는 영토문제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독도 문제로 국제사법제판소에 갈 이유도 없고 가지도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