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싸이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중인 6일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롯데) 주최로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많은 국내외 유명 배우들과 취재진 등 1500여명이 자칭 '국제가수'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운집했는데요. 싸이는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의 대규모 공연 등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다소 지친 표정이 역력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무대 매너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한 동종 업계 관계자는 "주최 측이 싸이를 '모셔오기' 위해 7000~8000만원의 출연료 지급과 CF 출연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그 정도 수준이면 월드스타의 출연료치곤 무척 선방한 셈이다. 그러나 서울시청 광장 공연에서 경쟁 업체의 소주를 '병 나발' 불었던 것처럼 이날 자사 소주도 홍보해주길 은근히 원했던 롯데로서는 춤과 노래만 선보이고 얌전히(?) 무대를 내려온 싸이에게 살짝 아쉬움도 남았을 것"이라고 귀띔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