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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1000만 흥행작 3박자가 필요해

▲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 주연의 팩션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상영 26일만인 7일 전국 관객 822만667명을 기록했다. 지금의 흥행 속도라면 얼마전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로 우뚝 선 '도둑들'을 포함해 올 한해만 '1000만 흥행작'이 두 편이나 탄생할 전망이다.

2007년과 2008년,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1000만 흥행작이 나왔다.

이 가운데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1108만명)와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는 2003년 같은 시기에 맞붙을 뻔 했다. 그러나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에서 연출자과 시나리오 작가로 호흡을 맞췄던 강우석 감독과 강제규 감독이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자는 뜻에서 개봉 시점을 달리 하기로 의견을 모아, '실미도'는 그해 12월 24일에, '태극기…'는 이듬해 2월25일에 차례로 공개됐다. 결과적으론 연이은 개봉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두 작품 모두 대성공을 거뒀다.

두 영화로 출발한 '1000만 클럽'은 2005년 연말 '왕의 남자'(1230만명)와 2006년 여름 '괴물'(1301만명)이 등장하면서 회원 수를 늘렸고, 2년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해운대'(1145만명)를 추가로 받아들였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1000만 흥행작으로 대표되는 메가 히트작일수록 하늘이 내려주는 선물이지만,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대중적인 완성도와 신드롬에 가까운 전 연령대의 관람 열기가 합쳐져야 가능하나, 다른 영화들의 도움 없이는 어렵다는 뜻이다.

올해는 준 메가 히트작으로 평가받는 400만명 이상 동원작들이 '도둑들'과 '광해…'를 제외하고도 무려 6편에 이른다. 2010년 2편과 지난해 5편 등 1000만 흥행작이 없었던 2년 동안과 비교하면 훨씬 늘었다. 즉 중간 허리대가 튼튼해지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전체적인 호감도가 상승했고, 올라간 호감도로 인해 메가 히트작의 탄생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한 제작자는 "과거의 사례로 알 수 있듯이 1000만 흥행작은 흥행의 흐름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져야 계속 나올 수 있다"며 "그 흐름이란 관객들의 믿음에서 비롯된다. 올해는 한국영화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풍성해진, 무척 긍정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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