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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싸이·박원순시장 고소' 없던 일로

▲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국제가수 싸이가 4일 밤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을 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hyalinee@newsis.com



가수 싸이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소하겠던 한 시민이 계획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이화여대 대학원생인 고희정씨는 9일 자신의 블로그에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고씨는 "싸이와 YG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모두가 같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는데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렀다"며 "모두 다 두루 신중히 살피지 못한 제 부족함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창작물을 바로 잡길 바란 것일 뿐 싸이나 YG엔터테인먼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며 "제가 하는 역사나 복지 관련된 일을 모두 중단하고, 당분간 조용히 제 개인적인 일만 하며 조용히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술을 전공하고 있는 고씨는 4일 열린 싸이의 서울광장 공연을 위해 서울시가 무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박 시장을 서울중앙지검과 국가인권위원회에 고소하겠다고 8일 밝혔다.

또 거리콘서트와 클럽공연 등을 기획·연출한 경험이 있다는 고씨는 싸이가 가수 김장훈의 공연을 거의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싸이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등도 고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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