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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이레나 교수의 알기쉬운 방사선 이야기⑨

▲ 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교실 부교수



원자력 시설, 완벽 방어와 철저 감시

원자력발전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자핵 분열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만큼 걱정이 많습니다. 안전한가요?

원자력발전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방사선 누출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비해 이미 설계 단계부터 다중방어 설계를 하는 등 안전에 많은 신경을 쓴답니다. 그리고 원자력발전소나 중·저준위 방폐장 등 원자력 시설에서는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소량의 방사선 누출에 대비해 항상 주변 환경을 감시하고, 주기적인 조사와 평가를 병행하지요.

또한 시설 주변 30km 이내 지역은 여러 대의 환경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해 24시간 방사선의 변동 상황을 연속 감시하며, 누적되는 방사선 에너지의 총량을 평가하기 위한 열형광선량계를 설치해 매분기 방사선 영향을 분석, 평가합니다. 이뿐 아니라 인근 대학에 의뢰해 주변의 공기, 토양, 물, 식품류, 해초류, 솔잎 같은 시료를 채취, 분석해 환경조사의 신뢰성을 높입니다. 그리고 민간 환경감시기구가 원전 주변지역의 환경을 엄격하게 감시하지요. 저는 병원에서 방사선 장비를 관리하고 방사선으로부터 환자와 저희 동료를 보호하기위해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하는데 사실 원자력발전소는 저희가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관리 합니다.

그동안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원전 주변 방사선 양은 발전소 경계지점에서 측정했을 때 연간 최대 0.01 밀리시버트입니다. 이는 연간 자연방사선 양인 3밀리시버트와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지요.

Tip>> 원전 사고와 고장은 다른가요?

자동차 사고와 고장이 서로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원전도 사고와 고장은 다릅니다. 사고는 핵연료가 심하게 손상되어 많은 양의 방사성물질이 외부 환경으로 누출되는 경우이고 고장은 발전소의 설비와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국제적으로도 사고와 고장을 구분해 등급을 정해놓고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 길을 떠날 때 차를 미리 정비하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방지할 수 있듯이 원자력발전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잘만 관리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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