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하이' 콤비가 음원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3년 만에 컴백하는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새 앨범 출시에 앞서 9일 선공개한 신곡 '춥다'가 네이버·다음·멜론·엠넷·네이트·도시락·벅스·소리바다·몽키3 등 9개 음원차트 정상을 싹쓸이 했다. 음원의 24시간 이용량 추이를 공개하고 있는 멜론에서는 새벽까지 이용량이 줄지 않는 등 에픽하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입증됐다.

타블로와 미쓰라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가사와 랩에 'K팝 스타' 준우승자인 이하이의 개성 강한 보컬이 더해지면서 곡의 매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타블로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최필강이 공동 작곡했고, 미쓰라와 타블로가 공동 작사한 이 곡은 사랑과 상처 주기를 반복한 남녀의 차갑게 식은 감정을 표현해 가을 분위기와도 어우러진다.

에픽하이는 '춥다'의 인기를 앞세워 19일 발표하는 7집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29일에는 이하이의 데뷔 앨범도 공개된다./유순호기자